추상으로 만나는 자연
참여작가ㅣ 백순실

자연을 보면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관심보다 추상의 충동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자연의 영감을 음악으로 구조화하여 간직한 작곡가들처럼 백순실은 가장 추상적인 예술인 음악 안에서 자연을 거닐고 자연에 대한 심상을 추상적인 화면으로 그림에 풀어낸다.
이 상설전시는 기획전의 주제와 연결되어 있으며 백순실 작가의 <Ode to Music>시리즈 신작을 소개한다. 백순실은 30년 가까이 계속해온<동다송(東茶頌)>연작을 통해 차를 노래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한 우리 고유의 소리를 형상화한<한국의 소리>시리즈를 시작으로 세계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계속해오며 소리와 하나가 되는 그림 연작을 창작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