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듣기 연습 : How Far Can You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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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ar Can You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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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Far Can You 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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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시도하는 가청능력의 회복,
관객과 현대음악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리풍경
연 주ㅣ앙상블 아인스
기 획ㅣ김호경, 블루메미술관
후 원ㅣ경기도, 파주시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블루메미술관의 이번 사운드 퍼포먼스 전시는 주체적인 ‘듣기’의 태도를 제안한다. 감퇴한 청취력 및 붕괴한 균형 감각을 끌어올리고, 공간의 경계 밖으로 저마다의 소리 풍경을 넓히는 일을 시도한다.
소리라는 개념은 하나의 넓은 세계를 의미한다. 단지 귀로 파악하는 정보뿐 아니라 공기의 팽창이나 수축, 거리감이나 깊이감, 움직임과 그 방향까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하나의 ‘풍경’을 말한다. 그러나 현대를 사는 우리는 이러한 소리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된 오감으로 풍부하게 들어내는 대신, 산업 문명의 소음과 진동에 마비된 채 시각에 의존하여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풍요로운 소리 세계를 다시 마주함으로써 고유의 전신 감각적 사고를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소리 세계 확장하기’와 ‘나만의 소리 세계 만들기’의 두 차례 활동을 통해 청취와 사유, 몰입과 상상의 차원을 오간다. 소리-공간, 자연-인간의 고유성을 발견하고 그 총체를 살핌으로써 풍부한 세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1회차 《소리 세계 확장하기》
1회차 《소리 세계 확장하기》에서는 드보르작의 '고요한 숲 Silent Woods', 현대 작곡가 캐롤라인 쇼의 '막간극 Entr'acte' 등의 연주와 함께 "들리는 소리를 모두 종이에 적어보세요", "적어낸 소리 목록을 분류해 보세요"와 같은 질문을 따라, 관객은 다양한 색과 질감의 지류 위에 글과 그림으로 답하며 내면에 잠재된 소리 감각을 기록하고 표현하며 자신의 소리 세계를 확장해 봅니다.
2회차 《나만의 소리 세계 만들기》
2회차 《나만의 소리 세계 만들기》에서는 1회차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의 소리 세계를 구축해봅니다. 미술관의 곳곳에서 바흐의 음악부터 줄리아 울프의 '이어링 Earring' 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다양한 악기로 연주됩니다. 관객은 직접 몸을 움직이며 소리를 찾아다니고,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돌멩이의 마찰음 등 다양한 소리를 만들내고 감각하며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구성해 나갑니다. 계절과 공간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진동은 음악과 겹쳐지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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