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미술관이 문화로 접근하는 첫번째 환경프로그램 <일일초록워크숍>은 인간 일상의 가까운 자연에 주목하며 우리가 먹는 것, 보고 듣는 것, 소통하는 모든 행위 가운데 자연 본래의 속도와 기준, 저마다 다양한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지켜내는 문화를 미술관에 담아 함께 키워가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참여하게 된 이번 햇빛장은 파주 지역 농부들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농산물들이 판매되는 로컬 시장인데요. 블루메미술관은 <위풍당당 채소부케> 프로그램을 통해 먹거리 생산과 소비문화를 이야기합니다. 완벽한 외형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농산물이 매년 전체 생산량의 1/3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라고 하지요. 시장의 논리가 아닌 땅의 원리를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난 '생긴대로 농산물’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조화롭게 모여 아름다운 부케가 만들어지듯, 획일화된 마트상품의 기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제각기 개성을 가진 여러 모습의 농산물들을 엮어 채소부케를 만들고, 그것을 아름다운 땅의 선물로 인지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장소｜헤이리예술마을 하늘마당 공원
일시｜6/3 (토), 11:30/ 1:30/ 2:30
대상｜6~10세
소요시간｜60분
참여비 ｜무료

‘2023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함께 합니다.